PENTEL의 GRAPH 1000 FOR PRO는 1986년에 처음 발매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시한지 25년이 됐지만 아직도 Only 1 자리는 불가침영역처럼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 http://pen-info.jp/pentel_graph1000.html 에서 1986년에 발매되었다고 하는 부분을 인용
† 이미 80년 초에 발매가 되었다는 확실한 정황도 있음. 하지만 편의상 86년이라 적음.
그 동안 많은 회사에서 그래프 1000을 모방한 제품을 출시를 했었습니다. 제브라의 드라픽스 1000이나 마이크로의 M.I.T는 그래프 1000을 추종하거나 모방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펜텔의 다른 샤프와 달리 모델명 뒤에 붙어 있는 FOR PRO라는 문구는 펜텔의 자부심을 넘어서 이 샤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수 많은 문구류마니아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제가 샤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05년 쯤에 네이버에서 그래프 1000 리뷰를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한장 없는 리뷰였지만 아직도 가물가물하게 그래프 1000에 대한 그 세심한 분석글이 아직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대부분의 샤프마니아들이 20살이 넘어가면서 샤프계를 떠나듯이 그분의 글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가끔 리뷰를 작성하다보면 그 분의 글들이 많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UNI의 제트스트림처럼 펜텔의 그래프 1000도 샤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필연적으로 구매를 하고 만족하는 샤프입니다. 단순히 필기감이 좋아서? 가격이 적당해서?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플해 보이는 이 샤프가 25년동안 꾸준한 사랑뿐만 아니라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하나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
그래프 1000보다 훨씬 먼저 출시된 샤프도 이미 촉 길이가 4mm인데 이 부분은 추후에 그래프 1000 리뷰를 작성할 때 주의해서 인용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선단부분을 분해를 해보면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펜텔 카타로그를 인용해보면 이 부분은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립 부분에 사용된 금속은 알루미늄입니다!
PEN-INFO에 그래프 1000의 저중심에 대한 내용을 인용해 볼까 합니다.
低重心ということを改めて意識することのない程 あくまでも自然な低重心になっている。
=> 발로한 크롬 번역
저중심 같지 않지만 사용해보면 저중심인 샤프. ^^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PENTEL로 검색을 해보면 그래프 1000의 이 특이한 그립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크롬 발번역
축 플라스틱 그립을 알루미늄 원통에서 실리콘 고무가 튀어나온 구조 (3F 구조)함으로써 경량 저중심에서하고 미끄러지기 어렵게되고있다.
알루미늄으로 된 원통에 고무가 튀어나왔다고 하면서 3F구조라는 특이한 명칭을 붙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구류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중으로 되어 있다라고 말하는데 일본에서는 마치 삼중으로 되어 있다라는 늬앙스를 풍기고 있더군요.
그래프 1000은 알루미늄이라는 금속재질을 사용해서 무게를 줄이면서도 금속 특유의 촉감과 내구성을 구현하면서도 고무 돌기를 사용해서 금속그립의 단점인 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복합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프 1000으로 장시간 필기를 해도 손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많이 줄어들게 해줍니다.
다만 오래사용하다보면 땀을 머금은 고무가 해지고 알루미늄의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샤프가 오랜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요? 어떤 고등학생은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자기와 함께 해준 그래프 1000의 그립부분의 해짐을 연민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여주는 상징물처럼 여기기도 하더라구요. ^^
그래프 1000의 내부장치의 우월성은 추락시 내부장치의 내구성에만 그치는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샤프배출의 정확도이죠.
그래프 1000은 10번 노크시 정확하게 5mm의 배출량을 자랑합니다. (0.5mm샤프심 기준) 펜텔에서는 그래프 1000을 출하하기 전에 모든 샤프에 대해서 배출량 테스트를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샤프를 10번 노크했을 때 5mm가 배출되는게 표준이냐? 라고 말을 합니다. 물론 표준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통상의 샤프는 10번 노크시 4.5에서 7mm 정도의 길이로 배출이 되는게 일반적이고 일반 필기용으로는 이 정도 범위의 배출이면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클립 아래로는 그래프 1000의 포인트를 자랑하는 캡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캡에는 심경표시계도 같이 있는데요. HB-F-H-2H-3H-B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mm마다 심경표시가 다른듯 합니다. 0.9mm는 HB-H-2H-B 로만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mm마다 대표색상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0.9mm는 대표색상이 주황색이죠. ^^
한마디로 샤프심을 배출 시키기위해서 캡을 눌렀을 때 나는 소리와 촉감을 말합니다. 저번에 슈퍼블로거에서 PD와 작가분도 의아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각 샤프는 샤프고유의 노크감이 있습니다. 이런 노크감은 내부장치에 있는 스프링에 의해서 좌우를 합니다.
문구류마니아들이 말하는 좋은 노크감이란 스프링느낌이 나지 않으면서 " 촉촉촉 " 소리와 함께 적당한 압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면 좋지 않은 노크감은 너무 압력이 강하거나 " 챙챙챙 " 같은 스프링 소리가 났을 때를 말합니다.
제도용 샤프로만 알려져 있던 펜텔의 그래프 1000이 변신을 꽤 한것은 2008년으로 기억이 됩니다. 수 많은 일반 사용자들의 염원을 펜텔이 알았차렸던 거였을까요?
5색 5만개 한정으로 펜텔 그래프 1000 리미티드를 출시를 하게 됩니다.
그래프 1000 리미티드 1은 5색에 0.3/0.5mm 로 출시를 하게 됩니다.
리미티드1과 리미티드2는 미세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특히 블랙 색상의 경우 리미티드2에는 펄이 들어가 있고 실버도 리미티드2가 미세하게 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리미티드 버전에 대해서
実際は色違いだけでなく、重量と重心が多少変わっている。
-> 크롬 발번역
실제로 색상 차이뿐만 아니라 무게 중심이 다소 변하고 있다.
라는 말이 쓰여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인 샤프심 전에 펜텔 샤프의 내장심으로 활약을 했던 하이폴리머 120과 그래프 1000의 궁합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에게 샤프를 추천할 때 가장 먼저 자신있게 추천해주는 샤프가 바로 펜텔 그래프 1000 포프로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샤프를 사용하다가 펜텔 그래프 1000을 처음 사용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필기감을 주냐고! 깜짝 놀라십니다. 그리고 저한테 다시 질문을 하죠. 그래프 1000보다 더 좋은 샤프도 있나요?
호불호가 강한 필기구이지만 다른분들에게 별 걱정없이 추천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샤프. 그렇게 해서 시작된 샤프 사랑의 처음을 시작하게 해주는 샤프. 그리고 수 십개의 샤프를 사용하고 결국 그래프 1000을 능가하는 샤프가 과연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하는 샤프.
MPP의 회장이자 PNP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그라나도(신들이 떠나간 계절 블로그의 운영자)의 필기구수집가이드 1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필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당신에게는 두가지 종류의 길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콜렉터의 길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유저의 길입니다.
만약 당신이 유저의 길로 들어서기로 했다면 단종 샤프나 비싼 샤프같은 것에 집중을 하지 말 것을 충고를 합니다. 모나미153의 유격을 느낄 수 있고 그래프 1000의 미세한 유격을 잡아 낼 수 있으며 어떤 샤프심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그 미세한 차이점을 알 수 있는 그 섬세함을 깨달을 수 있을테닌깐요. 하지만 당신이 비싼 샤프에만 집중을 한다면 저가 샤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장점을 잊어버리고 비싼 샤프의 장점만을 내세우는 사람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당신이 콜렉터의 길로 들어서고자 한다면 목표를 분명히 세울 필요가 있을 겁니다. 막무가내로 수집을 하다보면 자금은 쉽게 동이 날테고 금방 싫증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원문 : http://granado2.tistory.com/76 ]
그래프 1000은 문구류마니아들의 시작이자 끝인 샤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샤프보다 더 좋은 샤프도 분명 있을겁니다. 하지만 자신이 더 좋아하게 된 샤프에 대한 척도는 그래프 1000보다 어떤점에서 더 좋다. 또는 나쁘다로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은 국내 샤프만 모으는 콜렉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샤프가 일본 샤프보다 기능이나 필기감이 떨어지고 특히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무관심과 지탄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래프 1000으로 문구류마니아의 길로 들어섰다면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샤프는 비싼 샤프답게 장점과 단점이 있고 저가의 샤프는 저가의 샤프답게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세한 차이점을 알고 다른사람에게 말해주었을 때 진정한 문구류마니아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종종 아직 문구류마니아의 단계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에이 난 저게 더 좋은데. " 그래프 1000! 난 별루던데.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 그래프 1000이 당신의 Only 1 샤프가 아닐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프 1000을 외면한 당신의 샤프에 대한 지식과 섬세함은 아직도 멀었다고 ^^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11g의 가벼운 무게의 샤프지만 자연스러운 저중심의 샤프
2. 그립의 알루미늄과 배럴의 코팅재질의 플라스틱의 묘한 하모니
3. 0.3부터 0.9mm까지 다양한 mm의 제품과 리미티드3로 출시로 더 다양해진 바디 색상
4. 최고의 필기용 샤프 중에 하나
5. 촉의 내구성이 다소 약하고 오랜 시간 사용시 황동부분과 알루미늄부분의 코팅이 벗겨지는 현상
PS. 펜텔이라는 회사에 대한 오해가 있어 추가로 글을 써봅니다. 2008년 쯤에 학생들 사이에서 펜텔에서 필기구 수익금의 일부를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에 기부를 한다는 소문이 돌아섰습니다. 펜텔의 국내 총판인 아톰상사에서는 해당 사항을 펜텔에 문의를 하였고 펜텔에서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실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비단 이런 일들은 펜텔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파이로트의 하이테크C의 판매수익금도 일본의 우익단체에 기부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UNI도 회사명이 미쯔비시연필주식회사이니 미쯔비시중공업의 계열사일테고 일제시대에 한국을 괴롭힌 회사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냐는 말들도 많습니다. 일단 미쯔비시중공업과 UNI(미쯔비시연필주식회사)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본문구류는 이미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사용자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문구류의 섬세함과 높은질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위에 회사에 대한 변명을 했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가 정부에 로비를 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로비자금이 어떤식으로 흘러가 사용되는지는 저도 모르고 여러분도 모를겁니다. 국내 기업의 로비자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데 바다 건너 일본 회사의 사정을 어떻게 알까요?
하지만 문구류마니아로서 그런 정치적인 부분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표면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해당 회사에 대해서 편을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내 문구류마니아들은 모두 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같이 비록 모방을 하지만 혁신적인 문구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가 다시 나타나기를 말이죠. 그런 회사가 나온다면 지금의 일본문구류에 대한 편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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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3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거든요~!~!~!
확실히 For pro블랙의 간지(?)는 정말 멋지네요
0.4mm 와 0.5mm 둘중에 하나를 사려고 하는데 대부분 0.4mm 짜리가 0.3과 0.5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였고 압도적인 필기감이라고 평하던데 개인적으로 둘중 어느것을 추천하시나요??ㅋ
덕분에 0.4잘쓰고있어요 정말 필기감하고 부족할게하나없네요..
근데이게쓰다보니까 글씨쓸때 손으로잡는부분주위에서 쇠진동하는소리?? 같은게나는데왜그런지혹시아시나요??ㅜㅜ
아참. 좀 이상한 사람도 많으니 질문에 주의하셔야 할꺼에요. ^^
거의 종류별로 10타정도는 받았으니...
나 그천이 .3이랑 .9있는데, .3은 클리너핀 있고, .9는 없는게 아마 심이 얇으면 제거하기 힘드니까
얇은 제품에만 있는 것 같아. 솔직히 .9는 아무리 끼어도 .7이나 .9 샤프심으로 밀면 다 나오잖아 ㅎ
맞는 말인듯! 0.3mm는 정말 얇아서 힘드닌깐. 클러니핀이 있어야 좋구 0.7이나 0.9는 바늘로 해도 다 고쳐지닌깐. ^^ ㅋ
그동안 그저 좋아서 썼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뭔가 좀 더 소중히 다뤘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