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요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구브랜드입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문구업체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고쿠요에서는 매우 독특한 포지션의 샤프펜슬을 발매합니다. 연필을 사용할 것을 강요받는 초등학생를 위한 샤프펜슬! 캠퍼스 주니어 펜슬이 바로 그것이죠.
1.3mm와 0.9mm의 매우 두껍고 진한 샤프심. 그리고 그립감을 위한 삼각형 바디 디자인, 캡이 없이 후방의 구멍으로 샤프심을 넣는 세심한 배려( 어린이들은 캡을 잘 잃어버리닌깐요. ) 부드럽고 말캉한 재질.
사실 어린이들이 연필을 사용하는 이유는 샤프심이 얇기 때문입니다. 얇은 샤프심은 필기시에 글씨 교정을 어렵게 합니다. 보통 글씨 연습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 글자를 매우 크게 씁니다. 0.5mm 샤프심으로는 하기 힘든 방법이죠.
일본에서는 189엔. 우리나라에서는 3,000원이 채 안되는 이 단순하고 저렴한 샤프펜슬은 작년 한해 동안 일본에서만 엄청나게 판매가 된 새로운 베스트셀러 샤프펜슬입니다. 어린이를 위해서 발매가 되었지만, 성인들도 같이 구입을 해서 사용을 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2년 2월. 파스텔톤의 어린이를 위한 색상에서 벗어나 성인들을 위해 조금 점잖은 색상으로 마니어체인지한 라인업을 재발매 하게 됩니다.
2B심을 사용하는 고쿠요의 ' 연필 샤프 ' 는 최근 새롭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적극적으로 채택한 샤프펜슬입니다. 특히 ' 연필 샤프 ' 는 독일의 스테들러 사의 에르고소프트 15X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미취학아동을 위한 이 연필은 삼각형바디, 고무재질의 말캉하고 부드러운 소재, 그리고 2B의 진하고 부드러운 연필심. 사실 손이 잡고 글씨 쓰는 것이 아직 미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성인들과 다른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그런 배려가 부족한 편이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필기구들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죠.
그런 장점을 사용하기 편한 샤프펜슬에 적용한 것이 고쿠요의 ' 연필 샤프 ' 일명 캠퍼스 주니어 펜슬입니다. 톤다운된 녹색의 색상. 그리고 각진 부분에 들어간 하안색 포인트 색상. 매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게 하는 샤프펜슬입니다. 이 샤프펜슬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는 필기감입니다. 13.9cm의 적당한 길이와 가벼운 무게감. 그리고 자연스러운 무게중심. 모든 부분이 어린이를 위해서 고려된 부분이지만 성인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성인들도 꾸준히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3과 0.9mm는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과분하게 두꺼운 샤프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샤프펜슬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성인들에게 0.9와 1.3mm는 샤프펜슬을 다시 사용하게 할 수 있는 멋진 두께의 샤프심입니다. 두껍고 진하고 부드러운. 두꺼운 볼펜을 연상케 하는 이 멋진 두께는 쓰는 그 순간. 이 샤프펜슬에 푹 빠지게 만드는 요소일테닌깐 말이죠.
고쿠요의 ' 연필 샤프 ' 의 촉은 통상 4mm의 촉길이보다 짧은 약 2mm정도의 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도용이라기보다는 필기용 샤프펜슬이라는 것을 짐작케 하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바디모양은 둥근 삼각형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모양은 필기시 매우 높은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샤프펜슬을 잡았을 때 손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을 잘 분산해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삼각형바디는 어린이를 위한 필기구에서 자주 채택되는 방법입니다. 아직 연필을 잡는 것이 익숙치 않은 어린이들에게 손가락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이런 방법의 삼각형 바디는 정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인들이 사용해도 그런 안정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더불어 후방캡은 빠지지 않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캡 뒤에 있는 구멍을 통해서 샤프심을 넣도록 되어 있죠. 편리하면서도 캡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구조입니다. 샤프심을 여러개 넣고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0.9와 1.3mm는 잘 닳지 않아서 ^^ 그렇게 빨리 사용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쿠요의 캠퍼스 주니어 펜슬은 국내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수입이 되었고 작은 문구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문구류입니다. 고쿠요의 문구류가 한국에 이렇게 빠르고 넓게 퍼진 적이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 샤프펜슬의 장점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 성인용 색상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순 없지만 조만간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렴하면서도 샤프펜슬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 멋진 샤프펜슬. 만약 샤프펜슬을 잘 사용하지 않은 성인분들이나 연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써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무난하면서 만족감 높은 샤프펜슬은 결코 쉽게 볼 수 없으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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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요 샤프심도 꽤 쓸만하니 그걸로 쓰면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