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찾은 올림픽공원. 멀고먼 올림픽공원에 간 이유는 친구와 수영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힌 올림픽공원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아직도 뽀얀 눈들이 괜시리 제 마음을 하얗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3년과 대학교. 그리고 군대 기간을 거치면서 더욱 더 확고해 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능력과 생각말고는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거나 마음을 바꿔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제 자신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위험한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걸 믿진 않지만. 2007/2008/2009년이 삼재였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다사다난한 3년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아마 저를 아시는 분들은 그 이유를 아실 듯 합니다만. ^^.
『나는 두려운 것이 없다. 고 말하고 나면 두려운 것이 없어진다. 우리가 갖는 두려움의 실체는 결국은 타인의 판단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모든 판단과 평가가 내 안에만 있다면, 두려움 따윈 정복하고 살 수 있다.
삶을 즐길 줄 모르면 좌파가 아니고, 하면서 신나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 모든 엄숙주의와 모든 '묻지마 일벌레' 들은 결국 위선으로 그 세월을 보답한다. 휴일도 반납하고, 밤잠도 안 자는 파란지붕의 사람들이 엄청 사고를 치고 있는 중이다. 당연하다. 사람은 일하는 기계로 태어나지 않았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기계가 될 수 없듯이.
난 오늘은 희생하며 내일을 기약하자는 그 어떤 설교도 믿지 않는다.
천국을 팔고 예수를 팔아 배타적인 좁은 길 속에 사람을 가두는 기독교, 통일을 팔아 인민에게 희생을 헌납받고 배고픈 오늘을 돌려주는 북한정권, 민중을 팔아 욕구를 폄하하고 집단주의에 사람들을 복속시키는 자가당착의 낡은 정치집단을 믿지 않는다.
물론 머슴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쓰겠다는 그 많은 사람들도, 국민소득3만달러 시대가 되어야 복지를 할 수 있다는 그 속보이는 분들도.
오늘이 행복하면, 내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오늘 나의 삶의 태도가 진실하다면, 내일의 나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다.』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열거하다보면.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나의 미래가 보인다. 라구.
어쩌면 이 책에서 제가 보고 싶은 부분만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또한 제가 가진 한계이자. 제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기도 하겠지요.
어쩌면.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 라고 제 자신을 힐책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중시 여기는 부분은 신뢰와 존중입니다. 그리고 원칙이라는 부분. 그 부분이 충족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점점 더 굳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지금까지 몰 성취해 본적이 있느냐고. 그럼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 Nec spc Nec metu.(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저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닥친 현실이 제 원칙과 맞지 않고 부당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뤄본적도 성취해본적도 없기에. 어쩌면 앞으로 닥칠 모든 것들이 불안전하고 혼돈에 쌓여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건. 지금이 아닌 나중에 닥쳤을 때 그 혼돈은 더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 라는 해답은. 지금이기에 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숫자를 믿지는 않습니다만. 숫자의 힘을 믿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독립은 육체적 독립과 함께. 공간의 독립도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미천하지만. 자신이 아는바대로. 아는만큼 행동 할 수 있는. 또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세릭이 되었으면 합니다. ^^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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